재테크]월급 10만원으로 시작한 나의 ETF 투자 후기
월급 10만원으로 시작한 나의 ETF 투자 후기
소액으로 시작한 ETF 투자 여정
안녕하세요, 오늘은 월급에서 딱 10만원만 투자해 시작한 제 ETF 투자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투자는 큰돈이 있어야 한다"거나 "전문가가 아니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제 경험을 통해 소액으로도 의미 있는 자산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5년 전, 저는 사회초년생으로 월급의 대부분이 생활비와 각종 고정지출에 나가고 저축은 꿈도 못 꾸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금액이라도 투자해보자는 결심으로 시작한 ETF 투자가 지금은 제 자산 형성의 중요한 기둥이 되었습니다.
ETF란 무엇인가?
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로,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입니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면서도,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ETF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산 투자 효과: 하나의 ETF로 다양한 종목에 투자 가능
- 낮은 수수료: 일반 펀드보다 운용 수수료가 저렴함
- 높은 유동성: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 가능
- 투명성: 구성 종목과 비중이 공개됨
- 다양성: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 접근 가능
이러한 특성으로 ETF는 초보 투자자와 소액 투자자에게 특히 적합한 투자 수단입니다.
월급 1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한 이유
취업 후 첫 월급날,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 투자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 상황에서는 큰 금액을 투자하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투자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위험을 최소화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월급의 일부인 10만원만 떼어 ETF에 투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금액은 제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적절한 금액이었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시작해도 복리의 마법을 믿자"**라는 생각으로 첫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나의 ETF 투자 전략
저는 다음과 같은 ETF 투자 전략을 세웠습니다:
- 정기적 투자: 매월 급여일에 자동이체로 10만원씩 투자 계좌에 입금
- 분산 투자: 국내 KOSPI ETF와 미국 S&P 500 ETF를 중심으로 분산
- 장기 투자: 최소 5년 이상 장기 투자 관점 유지
- 배당 재투자: 받은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 극대화
- 정보 수집: 월 1회 ETF 관련 정보와 시장 트렌드 체크
처음에는 국내 KOSPI ETF와 미국 S&P 500 ETF를 5:5 비율로 시작했습니다. **'저평가된 자산에 추가 매수하기'**라는 원칙을 세우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쪽에 더 투자하는 리밸런싱 전략을 적용했습니다.
1년 차 투자 성과
투자 첫해는 심리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불안감이 들었고, 투자금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그냥 적금을 들었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년 동안 총 120만원을 투자했고, 첫해 수익률은 약 3%로 큰 수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매월 꾸준히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첫 배당금을 받았을 때의 설렘입니다. 비록 몇천 원에 불과했지만, 내 돈이 일하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3년 차 투자 성과
3년 차가 되면서 투자 금액을 월 15만원으로 증액했습니다. 승진과 연봉 인상으로 여유가 생겨 투자 금액을 조금씩 늘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폭락을 경험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투자금의 30%가 증발하는 공포를 겪었지만, 오히려 이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 여유자금을 추가로 투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3년 차 말에는 총 투자금액 대비 약 22%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복리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5년 차 투자 성과
5년이 지난 현재, 월 투자금액은 25만원으로 늘었고, 총 투자금액은 약 1,200만원입니다. 현재 평가금액은 약 1,800만원으로, 약 5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제 투자 심리입니다. 이제는 시장 하락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투자 금액이 커지면서 배당금도 증가해 분기마다 의미 있는 수준의 현금 흐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소액 투자자를 위한 ETF 투자 팁
- 꾸준함이 핵심: 금액이 작더라도 정기적으로 투자하세요
- 분산 투자: 국내외 다양한 ETF에 분산 투자하세요
- 장기 투자: 단기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세요
- 배당 재투자: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세요
- 리밸런싱: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필요시 리밸런싱하세요
- 감정 컨트롤: 시장 하락기에도 패닉 셀링하지 않는 멘탈을 키우세요
- 수수료 최소화: 저비용 ETF를 선택하고 불필요한 거래를 줄이세요
ETF 투자의 장단점
장점
- 적은 금액으로 시작 가능: 1주 단위로 매수 가능해 소액 투자자에게 적합
- 분산 투자: 한 종목의 실패 위험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감소
- 편리함: 전문가의 자산 관리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음
- 유동성: 필요시 즉시 현금화 가능
단점
- 평균 수익률: 지수를 추종하므로 대부분 시장 평균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
- ETF 선택의 어려움: 다양한 ETF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음
- 환율 위험: 해외 ETF 투자 시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존재
나의 ETF 투자 회고와 앞으로의 계획
5년간의 ETF 투자를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투자에 대한 자신감과 복리의 위력을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처음 월 10만원으로 시작했을 때는 '이게 정말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꾸준함의 힘을 믿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 금액 점진적 증액: 수입이 늘어날 때마다 투자 금액을 조금씩 늘릴 계획
-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존 ETF 외에 배당 ETF와 섹터 ETF 비중 확대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장기 로드맵: 15년 후 배당금만으로 생활비의 30% 충당이 목표
**"가장 좋은 투자 시작 시점은 10년 전이고, 두 번째로 좋은 시점은 지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금액의 크기에 상관없이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마무리
월급 10만원으로 시작한 ETF 투자가 5년 후 월 25만원 투자와 1,800만원의 자산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글이 "나는 투자할 돈이 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미래의 당신이 감사할 것입니다.
이 글은 개인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의 결과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